[뉴욕 코인 시황] 비트코인, 미중 관세 갈등에도 10만4000달러 유지⋯트럼프의 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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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00:00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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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미중 무역 갈등 여파에도 10만4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각) 뉴욕 시간 오전 10시 30분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10만46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더리움(ETH),솔라나(SOL),엑스알피(XRP),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무도 소폭 상승했다.트론(TRX)은 일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줬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 휴전을 위반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6월 4일부터 적용되며, 이에 중국은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며 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다유

QCP 캐피털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약 10억 달러의 암호화폐 청산을 유발했지만, 비트코인은 거래에서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 ETF는 34일 연속의 기록적인 자금 유입 이후 5월 30일 4억30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레버리지의 재설정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는 아니라고 평가됐다.

# 트럼프 관세 인상과 암호화폐 시장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주의 웨스트 미플린에 위치한 한 철강 공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번 관세 인상이 미국 철강산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니폰스틸과 미국 U.S.스틸 간 합작을 “노동자의 승리”라고 표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QCP는 트럼프의 강경 조치가 그의 기존 우유부단 이미지에 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QCP는 트럼프 반대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비판적 약어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이번 조치가 이러한 인식에 반기를 든 행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손실 이후 추가로 1억14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8888 BTC(9억2500만 달러 이상)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 시장 전망과 전문가 분석

B2 벤처스의 설립자 아서 아지조프는 “관세 뉴스는 일시적으로 시장을 흔들 수 있지만,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의 구조에 근본적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이유 없는 조치라고 비판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이나, 2018년부터 시행된 25% 관세로 인해 미국으로의 수출량은 제한을 받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50% 관세는 중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에서 도입된 관세는 지난 5월 29일 연방 항소법원이 이를 일시적으로 복구시키는 판결을 내리며, 판결 효력이 유지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판사들이 내 관세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타국들이 반(反)미국적 관세로 우리 국가를 볼모로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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